7. 성령과 신부 그리고 어린양의 아내
앞에서 살펴본 내용에 따라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달하였습니다. ‘우리의 형상’이 ‘男과 女’라는 성적인 관계가 아니라 ‘머리와 지체’로 비유된 ‘다스림과 섬김’의 질서를 의미한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이러한 ‘다스림과 섬김’이라는 질서는 성경에서 ‘하나님과 천사’, ‘그리스도와 교회’,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 ‘신랑과 신부‘ 등의 의미로 계속 확장되어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와 교회(성도들)의 관계를 부부에 비유한다면 그리스도는 남편으로 교회(성도들)는 아내가 되는데 이를 두고 요한계시록에서는 어린 양과 어린 양의 아내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계19:7)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와 교회(성도들)의 관계를 혼인예식의 신랑과 신부로 비유한다면 그리스도는 신랑으로 성도들은 신부로 비유되는데 이때 성령이 임하여 성도들(신부)과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을 두고 ‘성령과 신부’로 표현한 것입니다.(계22:17)
여기서 성도들을 ‘아내’ 또는 ‘신부’라고 비유한 것은 남녀관계라는 의미가 아니고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지체 즉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며 그를 섬기는 자라는 의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