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독교 신앙의 본질 … 창조와 종말
믿음이란 무엇인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답이 다를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시간이 흐르면 변하는 존재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사용연한이 정해져 있고, 이미 종말이 예고되어 있다.
창조와 종말! 서로 뗄 수 없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 개념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언젠가는 이 세상이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 간다. 때가 되면 병들어 죽는다. 마찬가지로 창조와 종말에 대한 신앙은 ‘나’와 ‘이 세상’이라는 존재의 유한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결국 피조물의 세계는 미완성인 셈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다음에 이어질 영원한 세계를 계획하셨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할 미완의 존재들이다. 그래서 종말은 생명의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나가는 시작점이 된다.
【벧후3:12-13】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그리스도인은 종말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 이 땅의 삶을 포기하라는 의미의 종말 신앙이 아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과 기쁨을 갖자는 긍정적인 신앙이다. 질그릇이 아름다운 그릇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불 속에서 연단을 받듯이 이 땅의 삶은 영원한 존재로 거듭나기 위한 연단의 과정이다.
신앙인들이 종말에 관하여 지나친 관심을 가지더라도 지나치다고 나무랄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종말은 언제 도래할 것인가? 종말이 다가올 때 그 징조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그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성경에서 그날에 대한 예언들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