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구약시대 사람들에게 미치는 새 언약의 효력
어떤 사람들은 구약의 하나님 백성들이 옛 언약을 잘 지켰으면 구원이 완성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도들의 가르침은 그렇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하여 오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은 예수께서 오시기 전에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1:29-31】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게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침례 요한은 예수께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며 ‘그를 이스라엘에게 나타내려 함’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세상 죄’란 이제까지 옛 언약을 지켜 내려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포함한 말씀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세상은 신약의 세상에 국한될 수 없다.(요3:16)
만약 예수 보혈의 공로가 신약의 성도들에게만 미친다면 하나님의 공의는 깨어지고 말 것이다. 짐승의 피로 제사한 옛 언약 시대의 백성들에게는 죄 사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지고 가는 세상 죄란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 전 이미 죽은 구약의 백성들도 포함한 말씀이고, 다시 말하면 이미 죽은 구약의 백성들이 아직도 죄 짐을 벗지 못하고 있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야만 했던 것이다.
성경은 구약 백성들의 구원이 예수 보혈의 공로로 완성되었음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벧전3:18-20】 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
노아 때 죽은 사람들의 영이 옥에 갇혀 있었고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그들에게 가서 새 언약을 전파하였다. 물론 홍수로 죽은 사람만 아니라 구약 시대에 죽은 모든 사람들에게 새 언약을 전파했다고 하였다.
【벧전4:5-6】 저희가 산 자와 죽은 자 심판하기를 예비하신 자에게 직고하리라.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처럼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처럼 살게 하려 함이니라.
【롬14: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
【고전15:22】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산자는 물론이요 죽은 자에게도 구주가 되셨다. 예수의 보혈의 공로는 아담으로부터 십사만사천 마지막 구원의 백성에게까지 모든 이에게 미치는 은혜이다. 신약의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가 아담 안에서 죽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주어진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마태는 구약시대 믿음의 선진들이 예수님 부활 후에 하늘 거룩한 성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기록하였다.
【마27:50-53】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