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눅18:8>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위 마지막 구절을 아래와 같이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재림예수님께서 오실 때 구원받을 사람이 없다는 말씀이다. 따라서 재림 예수님은 육체로 와서 진리를 통해 구원받을 사람들을 모으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구원받지 못하고 종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그렇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반문하신 말씀을 기록한 문장을 두고 믿음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해석하는데, 사실은 그런 뜻이 아니다. 재림예수가 심판주로 오실 때 구원받을 사람들이 매우 적다는 의미이다.
그럼 먼저 ‘인자가 올 때에’라고 하신 이 장면이 어느 때를 가리키는지 마태복음 26장 64절을 보자.
<마28: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전후문맥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육신으로 오셔서 세상의 조롱을 받으며 복음 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금은 너희들이 나를 핍박하지만 내가 장차 권능의 우편에 앉아 구름타고 올 때에는 나의 영광과 권능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이다.
위 구절을 잘 읽어보면, 구름타고 오시는 예수님을 세상이 만만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분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제사장들이 예수님을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 분이 심판주로 오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믿음을 보지 못한다는 말씀은 구원받을 자가 없다는 말씀이 아니다. 구원받을 자가 매우 적다는 말씀이다.
<사53:1-2>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계6: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하기를 “누가 우리의 전한 것을 믿었느뇨?”라고 하였다.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다. 이렇게 질문했다고 해서 예수님을 아무도 안 믿었다는 뜻이겠는가? 예수님이 초라한 모습으로 오실 것이기 때문에 세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하고 믿을 자가 아주 적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진노의 날에 누가 능히 서리요?”라는 말씀이 아무도 구원받을 자가 없다는 말씀인가? 그렇지 않다. 사람의 능력과 지혜로는 그날에 구원받을 자가 없다는 말씀이다. 그만큼 구원 받을 자가 적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사24:13> 세계 민족 중에 이러한 일이 있으리니 곧 감람나무를 흔듦 같고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은 것을 주움 같을 것이니라.
마지막 심판의 날에 구원받을 자의 숫자에 대해서 알려주는 말씀이다. 오로지 남은 자 극히 소수만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셨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제대로 섬기고 있는 사람들이 극소수라는 말씀이다. 비록 숫자는 많지 않지만 그들은 진리를 깨닫고 행하는 사람들이다.
달리 말하면 마지막 심판의 날에 지극히 적은 사람들만 구원의 진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영접하게 된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또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구원의 진리가 무가치하게 보일 것이라는 말씀이다. 오늘날 유월절과 7개 절기에 대해 세상이 무지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