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절기의 날짜 규정

절기를 올바로 지키기 위해서는 정확한 날짜 규정을 알고 절기를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절기가 중세시대 카톨릭에 의해 대부분 폐지되거나 변질되었고 그 기간이 천년이 넘는 오랜 기간이었기 때문에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많은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우선 어떤 절기들이 있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부 절기를 알아내어 지키고 싶다 하더라도 그 정확한 날짜를 산출하여 지키는 교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유월절을 예로 들어보자. 전 세계에서 유월절을 지키려는 특별한 교회들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성경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날짜를 산출할 줄 모르다보니 유대교에서 지키는 날짜에 맞추어 유월절을 기념하곤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절기를 산출하기 위해 필요한 성력 즉 교회력의 모든 원칙과 기준이 성경에 들어있다고 하면 놀랄 것이다. 우리 예수증인회는 성경만을 근거로 성력을 만들고 그 성력에 근거하여 모든 절기의 날짜를 해마다 산출하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성력으로 절기날짜를 산출하기 위하여 필요한 원칙과 기준은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력은 양력인가 아니면 음력인가?

둘째, 한 달의 시작은 삭과 망 중에서 어느 것이 기준인가?

셋째, 성력은 계절을 맞춘 태음 태양력인가?

넷째, 한 해의 첫 달의 기준은 무엇인가?

다섯째, 윤달의 원칙은 무엇인가?

여섯째, 하루를 시작하는 시각은 언제인가?

이제부터 위와 같은 여섯 가지 원칙과 기준을 성경을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 보기로 하자.

1. 성력은 양력인가 아니면 음력인가?

하나님의 절기가 양력인지 음력인지는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직접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시편에 보면 하나님께서 달의 운행을 따라 절기를 정하셨다고 하였다.

【시104: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것을 알도다.

【시81:3】 월삭과 월망과 우리의 절일에 나팔을 불찌어다.

시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월삭과 월망을 사용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달의 운행을 따라 제정된 음력 달력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한 달이라는 시간 개념이 달의 운행 중 월삭과 월망이라는 두 매듭점을 기산점으로 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한 달의 시작인 초하루를 정하는 데 월삭과 월망 중 어느 것이 기준이었나?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의 운행 주기를 삭망월이라고 하는데 평균 약 29.53일이다.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공전 궤도는 타원형이다. 지구가 태양과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공전하면 달도 지구를 좇아 추가로 공전하기 때문에 삭망월이 길어진다. 따라서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 변화에 따라 삭망월은 대략 29.2일에서 29.8일 사이 값이 된다.

전 세계적으로 음력의 경우 삭이 되는 시점이 든 날을 한 달의 시작 즉 초하루로 정한다. 이러한 원칙은 하나님의 절기를 정하는 데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런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월삭 제사와 초하루 제사를 동일한 날로 인식한 사실을 통해 확인된다.

【민28:11】 월삭에는 수송아지 둘과 수양 하나와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 일곱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민29:1-6】 칠월에 이르러는 그 달 초일일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중략)… 월삭의 번제와 그 소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그 규례를 따라 향기로운 화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한 시기에 맞추어 제사를 드리도록 규례를 제정해 주었다. 하나님께 제사하는 규례에 따르면 매일 상번제를 드리는 규례가 있었고, 매월 월삭이 되는 날에 제사를 드리는 규례가 있었다. 그리고 매주 일곱째 날 안식일에는 안식일 제사를 드려야 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두 가지 이상 제사가 겹치는 날에는 각각의 제물을 별도로 드려야 했다. 예를 들어 안식일에는 안식일 제사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 드리는 상번제 제물도 별도로 드려야 했다.

【민28:9-10】 안식일에는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 둘과 고운 가루 에바 십분지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이는 매 안식일의 번제라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니라.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라고 하신 것은 안식일 제사를 드리되 안식일에도 매일 드리는 제사인 상번제 제사는 별도로 드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같은 이치에 따라 월삭에도 매일 드리는 제사인 상번제는 별도로 제물을 마련하여 함께 드려야 한다고 하였다.

【민28:11-15】 월삭에는 수송아지 둘과 수양 하나와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 일곱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중략)… 또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수염소 하나를 속죄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라고 함으로써 월삭 제사를 드리면서도 매일 드리는 상번제 제물은 별도로 드려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일곱 개의 연간 절기 중에는 초하루 날이 절기인 경우가 있다. 바로 7월 1일 나팔절이다. 성경에 보면 나팔절 제사를 드리는 7월 1일에 상번제와 월삭제를 함께 드려야 한다고 하였다.

【민29:1-6】 칠월에 이르러는 그 달 초일일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중략)… 월삭의 번제와 그 소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그 규례를 따라 향기로운 화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

성력에 따라 정해진 절기의 규례에 의하면 월삭과 초하루 날은 같은 날이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따라서 성경의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데 있어서 달의 초하루 날을 정하는 기준은 월삭이 든 날임이 명백해진다.

3. 성력은 태음 태양력이고 하나님의 절기는 계절에 맞추어 지키도록 제정되었다.

하나님의 절기 중에 초실절이라는 절기가 있다. 초실절은 무교절 후에 오는 안식 후 첫날이다. 다른 절기와 달리 요일로 정해진 절기여서 날짜는 해마다 유동적이다. 또한 초실절의 규례에 의하면 곡식을 거둘 때에 첫 이삭 한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가야 하고 제사장은 그 단을 흔들어서 제사를 드려야 했다.

【례23:6-11】 이 달 십오일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칠일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중략)…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해마다 곡물을 거둘 때에 첫 이삭 한단을 드려야 한다면 계절적으로 일정한 시기여야 한다. 무교절과 초실절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절기가 계절적으로 일정한 시기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초실절의 규례를 통해 하나님의 절기가 윤달을 넣어 계절을 맞추는 태음 태양력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실절은 추수하는 기간이며 따라서 초실절을 제정하신 하나님께서는 이 날에 노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 없다. 레위기 23장의 3차 7개 절기들 중에서 노동을 금하는 말씀이 없는 절기는 초실절이 유일하다. 초실절은 다른 절기들과 달리 안식하는 날이 아니었고 오히려 곡물을 거두는 날이었던 셈이다.

【고전16:1-2】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매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하나님께서는 첫 열매를 기뻐하신다. 사도 바울도 첫날에 노동하여 얻은 소득을 하나님께 드리는 연보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자세라고 가르쳤다.

4. 해의 첫 달을 정하는 기준은 춘분이다.

출애굽 당시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해의 첫 달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그 달 14일에 애굽 백성들에게 열 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을 내렸다. 유월절 재앙을 당한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은 바로 그 첫 달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출12:1-2】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그렇다면 모세와 아론에게 알려주신 해의 첫 달은 어느 계절이었을까? 당시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에 대한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면 어느 계절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다.

【출9:31-32】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그러나 밀과 나맥은 자라지 아니한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애굽에 내린 일곱 번째 재앙은 우박이었다. 위 구절은 우박 재앙으로 인하여 발생한 여러 가지 농작물의 피해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보리는 이삭이 나오고 삼은 꽃이 피었다’는 기록을 통해 우박 재앙이 내렸던 계절이 봄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열 가지 재앙이 모두 내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홍해 바다를 건넌 날이 초실절로 제정되었는데, 그 초실절 역시 맥추의 곡식이 익어서 추수하는 시기 즉 봄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해의 첫 달을 알려주시며 그달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해내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해 내셨던 모세의 행적을 따라 하나님의 절기들을 제정하였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한 해의 첫 달을 알려주실 때 왜 그 계절이 봄이 되게 하셨을까?

하나님께서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정하신 것은 천지창조 때부터였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우주의 운행 즉 해와 달과 별의 운행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어서 사실은 이미 천지창조 당시부터 하나님의 절기는 예정된 것이었다.

【창1:14】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셋째 날의 창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주야를 나눔으로써 하루라는 시간을 창조하였고 달의 공전을 통해 한 달이라는 시간도 창조하셨고 지구의 태양 공전을 통해 사계절로 이루어진 한 해라는 시간도 창조해 놓으셨다. 그리고 그 각각의 시간들에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시간의 매듭을 만드셨다.

하루를 이루는 시간의 매듭은 일출과 일몰이다. 한 달을 이루는 시간의 매듭은 삭과 망이다. 1년을 이루는 시간의 매듭은 네 계절이다. 이제부터 각 매듭 중에서 어느 것이 시작이 되고 끝이 되는지 생각해 보자.

하루의 경우 일출이 하루의 시작점이 된다. 일출은 일몰을 지나 새로운 일출이 됨으로 24시간의 하루를 완성한다. 달의 경우 삭이 한 달의 시작점이 된다. 삭에서 망을 지나 다시 삭이 되면 한 달을 완성한다.

하루든 한 달이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시간의 개념들은 고대인들에게 생명의 탄생과 죽음 이라는 순환과정으로 이해되었다. 빛은 모든 생명을 움트게 하는 원천이요 빛이 나타나는 것은 곧 탄생이고 빛이 사라지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태양이 올라오는 일출은 생명의 탄생과 같은 새로운 시작이고, 따라서 하루의 시작은 일출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천지창조의 원리이다. 같은 이치로 달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시점인 삭이 생명의 탄생으로 여겨지고 그 날이 한 달을 시작하는 초하루가 된다는 것은 천지창조의 자연스러운 질서이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순환주기와 관련하여 한 해를 이루는 네 계절을 생각해보면 봄은 만물이 소성하는 탄생의 계절이요 겨울은 모든 생명이 땅 속으로 들어가는 죽음의 계절이다. 따라서 한 해의 시작이 봄이라고 알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창조의 질서를 그대로 드러내신 셈이다. 그렇다면 네 계절을 시간적으로 네 매듭이라 한다면 봄을 나타내는 시간의 매듭은 춘분 밖에는 없다. 따라서 춘분을 한 해의 첫 달을 정하는 기준점으로 하는 것은 하루의 기준은 일출, 한 달의 기준은 삭으로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것이다.

이와같이 춘분이 한 해가 시작되는 기준점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하11:1, 대상20:1】 해가 돌아와서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위 구절에서 ‘해가 돌아와서 왕들이 출전할 때’를 「공동번역」에서는 ‘해가 바뀌는 때’라고 하였고, 「현대인의성경」은 ‘이듬해 봄’이라고 하였다. 「현대어성경」은 ‘보통 춘분을 지난 다음 건조기가 시작되는 때’라고 번역하여 성경상 한 해의 시작이 춘분을 기준으로 함을 보여준다.

【왕상20:22, 20:26】 해가 돌아오면 아람 왕이 왕을 치러 오리이다

위 구절에서 ‘해가 돌아오면’을 「공동번역」에서는 ‘새해가 되면’으로 번역하였고, 「현대인의성경」은 ‘내년 봄에’라고 번역하였다. 성경상 한 해의 시작이 계절로는 봄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

【대하36:10】 세초에 느부갓네살이 보내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위 구절에서 ‘세초에’를 「공동번역」에서는 ‘해가 바뀔 무렵에’로 번역하였고, 「현대인의성경」은 ‘이듬해 봄에’라고 번역하였고, 「현대어성경」은 ‘다음해 이른 봄이 되자’로 번역하였다. 성경상 한 해의 시작이 봄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

5. 윤달의 원칙은 무엇인가?

달의 삭을 기준으로 하되 계절에도 맞추기 위한 역법이 태음 태양력이다. 12삭망월을 1태양년과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19년에 7회의 윤달을 둔다. 약 3년마다 윤달이 생기는데 문제는 윤달을 12삭망월 중에서 어느 달 사이에 넣는가가 논의의 쟁점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절기를 연구해보면 성력 1월부터 7월까지 일곱 개의 절기를 제정해 놓으셨다. 그리고 그 절기들은 모두 출애굽 당시의 모세의 행적을 기념하는 것이었고, 훗날 그리스도께서 행하실 행적에 대한 그림자가 되었다. 모세 당시의 행적으로 보면 출애굽 당시 모세가 첫 번째 십계명 받으러 시내 산에 올라간 날(칠칠절, 3월 11일)로부터 두 번째 십계명을 받아 내려온 날(속죄일, 7월 10일)까지 120일이라는 기간이 소요되었다. 이러한 모세의 행적이 예언이요 그림자가 되려면 윤달이 그 중간에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늘날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유대력에서 윤달을 넣을 때 해의 마지막 달인 아달월에 넣어 제2아달월로 하는 것이 위와 같은 모세의 행적을 훼손치 아니하는 성경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고유한 역법에 따르면 윤달이 12삭망월 중 어느 달에나 들어올 수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성력의 1월과 7월이 한국의 음력으로는 1월과 8월이 되는 셈이어서 가을 절기가 성경과는 한 달의 차이가 나게 된다.

6. 하루의 기준과 절기날짜 산출

앞에서 이미 설명한 대로 하루의 시작 기준은 일출이다. 그리고 한 달의 시작 기준이 삭이라는 의미는 삭 되는 시점이 속한 날이 곧 초하루가 된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만약 새벽 3시 정각이 삭이라고 할 때,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자정을 하루의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다가오는 날이 곧 초하루가 된다. 그러나 성경적으로는 일출이 하루의 기준이기 때문에 새벽 3시 정각이라는 시점은 전날에 속한다. 따라서 그 전날을 초하루로 정하여야 한다.

오늘날 전 세계가 하루의 기준을 자정으로 보지만 성경적으로는 일출이 기준이어야 한다. 그렇지만 어떤 교회는 일몰이 하루의 기준이라며 반박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절기 날짜를 산출함에 있어서 하루의 기준이 일몰이 아니고 일출이라는 점을 성경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많은 설명이 추가적으로 따라야 한다. 궁금해 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별도의 장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7. 2025년 하나님의 절기를 어떻게 산출하는지 연구해보자

우선 2025년에 하나님의 절기를 찾기 위해서는 한 해의 첫 달은 어느 삭망월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그러자면 한 해 동안 삭과 망의 일자와 시각을 알려주는 삭망표를 만들어야 하는데, 다행스럽게 인터넷을 검색하면 얼마든지 삭망표를 구할 수 있다.


위 12개의 삭망월 중에서 한 해의 첫 달 기준인 춘분에 가장 가까운 달이 어느 삭망월인지 찾아야 한다. 2025년 춘분은 3월 20일 18:01:28 이므로 위 표에서 세 번째 줄에 해당하는 삭망월이 한 해의 첫 달이 된다.

위 표에서 세 번째 줄의 삭망월은 삭이 되는 시점이 2025년 3월 29일 오후 7시 57분이고, 일출을 기준으로 하면 3월 29일 그 날이 성력 1월 초하루가 된다. 따라서 성력 1월 14일이 되는 2025년 유월절은 4월 11일 밤이다.

그렇다면 3차 절기가 있는 성력 7월은 아홉 번째 줄에 해당하는 삭망월이다. 아홉 번째 줄의 삭망월의 삭이 되는 시점은 2025년 9월 22일 오전 4시 54분이고, 따라서 일출을 기준으로 보면 그 전날인 9월 21일이 성력 7월 초하루인 나팔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