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아론의 반차와 멜기세덱의 반차
아론의 반차(班次)를 좇는 제사장들은 양이나 소나 염소 등으로 제사를 드렸지만(레1:1~4, 히9:18~25 참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은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영생의 축복을 비는 것이다. 기록한 바
【창14:18~20】 「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찌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하였는데 다윗은 시편에 기록하기를
【시110: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라고 예언하였는데 히브리서 기자는 위에 말한 멜기세덱과 그 예언이 예수님으로 성취되었다 하였다.
히브리서 7장 1~12절을 자세히 연구하면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멜기세덱이 모세율법으로 정해진 레위지파 제사장이 아님에도 아브람에게 복을 빌어준 것처럼 예수님도 유다지파에 속한 별다른 한 제사장으로서 우리에게 영생의 복을 빌어 주신 것이다. 기록된 바
【눅22:19~20】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하시었다. 이 예식은 성력 1월 14일에 거행되는 유월절 성만찬이었다(눅22:7~20).
주님께서는 사도요한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떡과 포도주는 우리에게 생명과 영생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증거 하시었다.
【요6:53-54】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그러므로 사도들은 이 거룩한 유월절 예식을 해마다 기념해 내려왔고 사도시대 이후에도 주후 325년까지 계속 지켜 내려왔으나 325년 니케아(Nicaea) 공의회에서 유월절이 완전히 폐지되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새 언약으로 허락하신 그리스도의 유월절을 회복해야 한다. 지구 도피성에 있는 우리가 거룩한 대제사장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세워 놓으신 유월절 새 언약을 회복해야 한다.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그의 피로 구속함을 받고 하늘본향에 돌아가자는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이다.
혹은 말하기를 우리 교회도 유월절 성찬식을 행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떡을 먹는다고 해서 모든 예식이 유월절 성만찬이 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성력 1월 14일에 지키는 새 언약 유월절을 본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아무 날에나 성만찬을 하는 것은 옛날 여로보암이 자기 마음대로 정한 절기를 지킨 것과 같은 행동이다(왕상12:25~33). 예수님께서도 디베랴 바다건너편 광야에서 약5천명이나 사람들에게 축사한 떡을 먹였어도 그 떡은 썩을 양식이라고 하였다(요6:10~27).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떡만 떼면 새 언약의 만찬인 줄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크게 오해한 것이다. 「이 떡은 내 몸이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신 그 떡이라야 생명의 떡이 된다. 그 떡은 바로 성력 1월 14일 유월절 성만찬 예식장에서 말씀하신 떡이다. 다른 날에 떡 떼는 일은 수차에 있었으나 떡 뗄 때마다 「이 떡은 내 몸이다」라고 하시지 않으셨다.
어느 목사 마음대로 이 떡은 예수님의 살이라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주의 언약은 닛산월 14일 저녁 유월절 행사에 인친 것이다. 떡과 포도주 그 자체가 생명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 인 쳐진 유월절의 떡이기 때문에 생명이 되는 것이다. 에덴동산에서도 선악과에 독이 있어서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죽은 것이다(창2:16~17).
그와 같이 예수께서 ‘유월절을 준비하라’, ‘이 떡은 내 몸이다’, ‘이 잔은 내 피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면 너희 속에 생명이 있느니라’ 하신 그 말씀을 그대로 믿고 행하면 구원받고 영생하는 것이다.
1900년 전 예수님이 계실 때에 여러 번 떡 뗀 일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이 떡은 내 몸’이라고 말씀하셨다면 아무 때나 해도 생명의 떡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다른 날 축사하시고 떼어서 주신 떡은 썩을 양식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요6:10~11, 25~27). 그러므로 다른 날에 행하는 것은 썩을 양식이고 닛산(Nisan) 14일에 행하는 유월절 떡은 영생에 들어가는 생명의 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