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구름 문제에 대한 안상홍 선생의 잘못된 해석
재림 예수가 육체로 나타난다는 주장을 펴는 교회가 있다. 그들은 재림 예수가 나타나서 초대교회 진리를 회복하여 마지막 복음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를 들 수 있다. 이런 육체의 재림 교리를 바탕으로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안상홍 선생을 재림 그리스도로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숭배한다.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안상홍 저)에 의하면 육체의 재림 교리는 구름타고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잘못된 예언 해석에서 시작되었다. 다니엘 7장의 하늘구름을 타고 오는 인자 같은 이를 예수님으로 해석하였기 때문이다. 안상홍 선생은 다니엘서의 구름 문제를 해석하면서 다니엘 7장 안에 있는 명확한 해석은 외면한 채 신약성경의 몇몇 구절을 인용하여 구름을 육체라고 해석하였다.
나라와 영광과 권세를 가진 분이 예수님이기에 다니엘 7장 13-14절의 인자도 2천 년 전 오신 예수님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나라와 영광과 권세를 가졌다고 해서 단7장의 예언 성취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육체로 오시든 구름타고 심판주로 강림하시든 어떤 모습으로 오시더라도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이다.
안상홍 선생이 발간한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 책자의 내용을 검토해 보면, 적지 않은 오류가 발견된다. 우선 제1장에서 1988년에 종말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오류였다. 두 번째, 제36장에서 자신이 1988년에 죽지 않고 승천할 것이라고 한 예언도 오류였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이러한 오류를 감추기 위해 위 책자에서 해당부분을 삭제하여 책을 출판하고 있다.
위 책자에서 안상홍 선생의 가장 큰 오류는 사실은 육체의 재림교리라고 할 수 있다. 구름타고 오신다는 문제에서 시작하여 다윗왕위 예언 해석과 멜기세덱의 예언 해석에 이르기까지 매우 자의적인 해석을 하였다. 육체의 재림 교리를 합리화하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미혹의 교리에 빠져 진리에서 멀리 떠나 방황하고 있는가!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기억에 떠올려진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고 전대미문의 지혜의 왕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그의 말년은 여자와 우상숭배로 하나님과 멀어지고 쓸쓸하게 인생을 마감했다. 다윗도 하나님의 예언을 이루는 중대한 몫을 한 성경의 인물이지만 그가 보디발의 아내를 취한 것이 용서될 수는 없었다.
안상홍 선생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1953년 보혜사 성령의 은혜로 유월절을 깨닫기 시작하여 3차의 7개 절기를 회복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웠다. 그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마지막 구원의 진리를 전하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겸손하게 받들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엄수인이 발간한 ‘육체로 오시는 하나님'(1977년 엄수인 저) 교리를 받아들였고, 그후 자신을 맹종하는 장길자 무리에게 휘둘려 초심을 잃어버린 채 큰 오점을 남겼다. 그의 이러한 실수로 인하여 오늘날 ‘장길자교회’라는 희대의 종교사기극이 등장하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었으니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다.